이번 여행은 나 혼자 다녀온 여행이었지만, 다음번에는 꼭 부모님을 모시고 가자 베가스를 다시 찾아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가이드님은 처음부터 끝까지 다정하고 듬직하고 책임감을 다하는 모습으로 우리를 편하게 해주었다. 영하의 날씨에 캠핑카 일박이 조금 우려 됐지만 그것은 정말 기우일 뿐이었다. 내 밑에서 자던 동생은 한여름 열대야 같은 날씨에 본인의 상의를 무의식중에 내팽겨쳤고, 나또한 정성어린 보살핌에 온 몸에서 눈물을 흘릴 정도였다. 투어 내내 가이드님의 헌신적인 모습은 마치 겨우내 영하40도의 추위에서 발등에 알을품고 4개월동안 꼼짝도 하지 않는 황제펭귄의 그것과 흡사하였다. 솔직히 날씨가 겨울로 접어들어 트래킹을 할때는 춥긴 했지만, 가이드님의 진심은 우리 모두의 가슴만은 따뜻하게 뜨사 주셨다.
올해 수없이 많은 초딩들을 충격에 빠뜨린 “우찬아 울어도 돼 사실 산타는 없거든” 아니, 산타는 바로 라스베가스에서 가이드를 하느라 조금 바빴던게 아닐까.
나에겐 오랜만에 받아보는 크리스마스 선물같은 투어였다. 가이드님 감사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정말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모쪼록 추운 겨울철 건강관리 잘하시고 꼭 번창하세요!
PS. 첨부된 사진은 처음으로 타본 벤츠에 어색함을 느껴서 표정이 진지해 진것 뿐이지 절대 화나거나 한게 아닌점 유의 바랍니다.